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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다음달부터 전국 1118개 점포에서 잔돈을 동전 대신 NH포인트로 적립하기로 했다. 농협은행 영업점에서 고객의 선택에 따라 금융거래 후 생기는 잔돈을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적립된 포인트는 수수료 납부, 해외송금 등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쓸 수 있다.
이처럼 농협은행이 동전을 포인트로 전환한 데에는 한국은행이 동전을 만들어내는데 100억원 이상의 비용을 투입하고 있어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류성걸(국민의힘·대구 동구갑)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국민 1인당 동전 보유량(발행잔량)은 454개로 나타났다. 신용카드가 보편화되고 현금사용이 줄면서 방치된 동전 수는 2011년 404개에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동전이 유통되지 않고 방치되다 보니 한은과 조폐공사는 매년 100억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동전을 새로 만들고 있다. 지난해 한은이 동전 제조에 쓴 돈은 181억9000만원이다.
한은도 동전 환수율을 높여 제조 비용을 줄이기 위해 2017년부터 '거스름돈 적립 서비스'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금이나 상품권으로 물건을 구매한 후 남는 거스름돈을 선불카드, 포인트로 적립하거나 계좌로 입금해주는 서비스다.
농협은행은 역시 이번 서비스를 통해 동전 사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선택에 따라 동전을 받아가거나 포인트로 대신 적립할 수 있다"며 "이번 서비스로 동전 공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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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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