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1200원 찍고 연고점 경신… "11월까지 강세장 이어간다"
[머니S리포트-폭등하는 환율… 얼마나 더 오를까]①변동성 시대, 안전자산 선호… 1180~1205원 전망
조승예 기자
3,522
공유하기
편집자주
원/달러 환율이 이달 1200원대를 돌파하며 한국 경제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통화정책 변화를 시사하면서 환율 시장은 요동을 치기 시작했다. 환율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국내 산업계는 희비가 갈리고 있다. 항공업계와 유통업계는 유류비와 물류비 부담 등이 커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반면 조선업계와 자동차업계에선 환율 상승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환율 급등이 국내 산업계에 미친 영향과 시장에서 바라본 올해 환율 전망에 대해 살펴봤다.
①원/달러 1200원 찍고 연고점 경신… "11월까지 강세장 이어간다"
②'환테크'로 몰리는 개미… 달러ETF·달러RP 등 투자 방법은?
과거 환율이 1200원을 돌파한 시점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9월, 유럽 재정위기가 전 세계를 덮친 2010년 1월,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평가절하하기 전인 2015년 9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가 겹친 2019년 8월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퍼진 지난해 2~7월에도 1200원을 넘어섰다. 증권가에서는 11월 금리 인상 전까지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숨을 고르는 환율 흐름에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요소들을 살펴보면 우선 헝다 처리 문제 등 중국발 노이즈가 여전히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며 “부도처리 여부와 이후 정부의 처리 방향을 시장 참여자들은 주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다음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원/달러 상승 요인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달러가 강세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11월 2~3일 FOMC 회의와 더불어 25일 한국 3분기 GDP(국내 총생산), 28일 미국 3분기 GDP 및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29일 헝다그룹 달러채 이자 지급 및 30~31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 등 이벤트 결과들은 외환시장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변수다.
김연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금리 인상 전까지 원/달러는 1180~1205원의 높은 레벨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가 상승, 공급 측 병목현상 등 인플레 우려로 달러 지수는 강세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3분기 연속 초과 유동성 레벨이 둔화되고 있으나 절대 레벨 자체가 글로벌 금융위기 고점 수준을 상회한다”면서 “연준 총자산 증가율 궤적으로 볼 때 유동성 수준 고점 통과 시점은 올해 4분기로 예상되는데 해당 시기 테이퍼링 이슈와 맞물린 달러 지수의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초까지 타이트한 수급으로 인해 천연가스와 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적인 전력난 속 구리, 알루미늄, 니켈 등 산업금속 섹터는 생산 감축으로 인한 공급부족 심화가 예상된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허리케인 여파로 9월부터 재차 반등한 유가와 유럽, 중국 등의 전력난으로 급등한 천연가스 가격이 에너지 섹터 강세를 견인해 원자재 시장은 3분기에도 상승세를 나타냈다”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세 둔화, 중국 부채 리스크 등의 우려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4분기 원자재 시장은 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결정에 직면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실질금리 정상화에 따른 명목금리(국채 10년물) 상승세가 유효한 가운데 4분기에도 ‘안전자산보다 위험자산, 그리고 유동성 수혜 속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보다 경기 민감 자산’ 투자심리가 긍정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조승예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2부 유통팀 조승예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