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공식환영식에서 참석 국가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청와대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내로 억제하는 데는 합의했지만 탄소중립 달성 시점을 설정하는 데는 실패했다.

G20 정상들은 30∼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정상회의 직후 공동선언문을 내고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1.5도 이내로 억제하기로 했다.


G20 국가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80% 가량을 차지한다. 이들은 기온상승 억제로 기후변화의 영향이 훨씬 적어질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 때보다 1.5도 목표치를 한층 부각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탄소중립 시점에 대해선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기온상승을 1.5도로 억제하려면 탄소배출량을 2050년 제로로 만들어야 하는데 G20 정상들은 ‘금세기 중반쯤’으로 모호하게 언급하는 데 그쳤다.

중국이 2060년을 제시하고 인도와 러시아도 2050년 설정에 강하게 반대한데 따른 영향이다.


탈석탄과 관련해선 저탄소 배출 전력 시스템으로 전환을 위해 바이오 에너지를 포함한 탄소 배출 제로 또는 저탄소 배출 및 재생 가능 기술 배포에 협력하자고 뜻을 모았다.

아울러 올해 말까지 각국이 해외에서 추진 중인 신규 석탄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 지원도 가능한 빨리 중단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