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7대4로 승리를 거둔 키움의 이정후가 결승타상을 받고 있다. 2021.11.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짜릿한 결승타로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한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3)가 포스트시즌 첫 경기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정후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 팀의 7-4 승리에 기여했다.


안타는 1개에 불과했지만 강력한 한방이었다. 이정후는 4-4로 맞선 9회초 2사 1, 2루에서 두산 마무리 투수 김강률을 상대로 2루타를 때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정후는 이어진 박병호의 안타 때 재빠르게 홈을 파고 들어 추가 득점도 올렸다. 패하면 포스트시즌 무대를 접어야 했던 키움을 살리는 활약이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이정후는 "1차전 승리로 2차전 기회를 얻게 돼 기분이 좋다. 2차전도 잘 준비해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정후는 정규시즌 최종전에서도 3안타를 몰아쳤는데 포스트시즌까지 좋은 타격감을 이어오고 있다. 이정후는 이에 대해 "정규시즌에 이어 바로 경기를 한 게 도움이 됐다. 타격감이 좋은 상태에서 시즌을 끝냈기에 지금의 감각을 잘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강률을 상대로 직구를 노리고 있다가 결승타를 친 상황도 돌아봤다. 그는 "초구 슬라이더가 와서 어렵게 승부를 할 것이라 생각했다"며 "다음 공이 높은 직구가 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게 실투로 연결되면서 좋은 타구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에 따라 경기장을 메운 팬들의 응원도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팬들도 육성응원을 하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분위기에 휩쓸려 더 응원을 해준 것 같다"며 "오히려 팬들의 육성 응원 덕에 더 힘이 났다. 이름을 불러주시니 아드레날린이 뿜어져 나왔다. 응원 덕분에 선수들끼리도 더 해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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