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기 임대아파트에 반대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 2일 민주당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하는 이 후보. /사진=장동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기 임대아파트 설립에 반대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서민 임대주택보다 민간 분양 아파트를 늘리는 데 초점을 두고 대장동 사업을 추진했다는 의심을 살 수 있는 정황이다.

김은혜 의원(국민의힘·경기 성남시분당구갑)이 지난 2일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 후보는 2013년 1월 성남시 수정구 태평3동 주민센터에서 한 시민이 도시개발공사가 수익을 내야 하는지 질문하자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만들어지면) 임대아파트를 지어 운영하고 이런 것은 안 하려고 한다”고 답하며 “그것(임대아파트를 짓는 것)은 손해가 난다, 적자가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시공사는 궁극적으로 이익을 낼 필요가 없다”며 “이익을 남겨서 할 게 없으니 결국 써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 후보 발언과 관련해 “이 후보는 약자 편이라는 환상을 깨는 진심고백”이라며 “대장동을 거쳐 백현동까지 민간개발업자 세대수를 늘려준 한편 서민들의 임대주택을 줄인 배경을 이제야 알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집 없는 서민을 위한 임대주택은 수익이 아닌 주거 안정과 공익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게 기본이자 상식”이라며 “30년 임대 기본주택 공약도 구호에 그치지 않을지 염려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 캠프는 지난달 5일 대장지구 임대주택비율이 사업 추진을 거치며 줄었다는 지적에 대해 “대장동 임대주택이 6%로 축소된 건 이재명 후보의 시장직 퇴임 이후 일어난 일로 이 후보와 관계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