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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이달부터 채권 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시작한다.
3일(현지시간) 연준 통화정책결정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성명을 통해 이달 중 채권매입 규모를 줄이는 테이퍼링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기준금리는 현행 0~0.25%으로 동결했다.
연준은 현재 매달 1200억달러의 채권을 매입하고 있다. 이달부터 매입 규모를 매달 150억달러(국채 100억달러, 주택담보증권 50억달러)씩 줄일 예정이다. 다만 경제 상황에 따라 매입규모와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FOMC는 "자산 순매입의 감축 속도를 매월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도 "경제 전망이 변하면 매입속도를 조정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3년 12월 테이퍼링을 시작할 당시와 유사한 모습이다. 당시 FOMC에서 연준은 채권 매입 규모를 850억달러에서 750억달러로 100억달러 축소하면서 향후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변화를 주시하며 줄여나가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주식시장은 보합권 등락을 보이다가 급등세로 전환했다. 달러화는 1% 이상 약세로 10년물 국채금리는 변동성을 보이다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일시적(transitory)'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FOMC는 "팬데믹과 경제재개와 연관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인해 일부 섹터에서 가격이 상당히 많이 올랐다"면서 "인플레이션은 대부분 일시적(transitory)일 것으로 예상되는 변수들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며 병목현상이 전반적으로 경제에 악영향을 줬다"면서 "공급망 회복 시기는 매우 불확실하지만 내년에는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참을 수 있다"며 "테이퍼링이 금리 정책에 직접적 신호를 보내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급등의 증거는 없지만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고 아직은 문제가 될 것으로 판단하지 않는다"면서 "아직 금리를 올릴 때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인상 결정에 중요한 기준인 완전고용이 내년 중반이면 달성할 수 있을 만큼 고용시장이 개선됐다"면서 "임금이 올라 물가에 상승압박을 가하는 악순환 현상의 위험은 없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달러화 약세 폭이 확대되고 국채금리는 상승폭을 일부 축소했으며 주식시장은 상승폭을 확대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1.60%를 넘었다가 1.59%대로 떨어졌다.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안도하며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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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예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2부 유통팀 조승예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