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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생명이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오는 2023년 도입되는 신지급여력제도(IFRS17) 대비하기 위해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생명보험은 지난 9일 이사회를 열고 1000억원의 증자 안건을 의결했다. 자본금 납입일은 올해 12월 30일이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DGB생명의 지급여력(RBC)비율은 204%를 기록했다. 증자 후엔 270%대까지 상승한다.
DGB생명은 지난해 단행한 채권재분류의 영향으로 자본확충의 필요성이 커졌다. RBC비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6월 보유하고 있던 4조원 규모의 만기보유증권들을 전액 매도가능증권으로 옮겼다. 만기보유증권을 매도가능증권으로 재분류조정하게 되면 만기보유증권 매입시 금리와 현재 금리 사이 변동에 따라 평가손익이 발생하게 된다.
저금리 기조에서는 장기채를 매도가능자산으로 분류할 경우 평가이익이 대거 발생한다. 실제로 채권 재분류 직후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을 지급여력금액에 반영하면서 DGB생명의 RBC비율은 급등했다. 2020년 1분기 말 188%였던 RBC비율은 2분기 말 300%를 넘겼다.
DGB생명 관계자는 "2023년 도입되는 IFRS17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의 증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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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시대 미래산업부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