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부산교육감(왼쪽)과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사진=머니S DB
내년 부산교육감 선거에서 김석준 교육감과 하윤수 전 부산교대총장(한국교총 회장)의 맞대결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진보진영 후보로 재선에 성공한 김 교육감은 3선 도전을 선언한 상태이고, 하 전 총장은 중도·보수후보 단일화를 위한 단계를 밟고 있다.


현재까지 김 교육감은 진보진영의 유일 후보이고, 하 전 총장은 중도보수후보 단일화 1차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하면서 최종 단일화 후보를 향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김석준 교육감과 하윤수 전 총장의 맞대결이 성사될려면 하 전 총장이 부산좋은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위원회(이하 부교추)의 2차 여론조사를 통과해야 한다.


14일 부교추에 의하면 단일화 1차 여론조사에서 하윤수 전 부산교대총장 30.23%, 김성진 부산대 교수 24.12%, 박 전 장학관 18.15%를 받아 각각 1, 2,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위를 한 김 교수가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하 전 총장과 박 전 장학관이 2차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2차 여론조사 결과는 다음달 10일쯤에 발표될 예정이다.

하 전 총장이 2차 여론조사에서 1위로 통과하더라도 단일화에 참여한 5명 외에 또 다른 보수진영 후보가 출마한다면 보수단일후보라고 할 수 없으며 김 교육감과의 일대일 맞대결은 성사되지 못한다.


현재까지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로는 박한일 전 해양대 총장이다. 박 전 총장은 부교추에서 추진하는 단일화에 처음부터 참여한 인물이다. 그러나 1차 여론조사를 앞두고 갑자기 입장변화를 나타내면서 단일화 불참을 선언하고 예비후보 등록 이후에 단일화를 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박 전 총장이 선거 유불리를 계산해 1차 여론조사를 앞두고 단일화 불법 논란을 명분으로 삼아 판을 흔드는 것 아니냐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전 총장측은 “선거 유불리 때문에 여론조사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것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를 두고 “단일화 대표성이 떨어진다”, “단일화는 물건너 갔다”는 등 말들이 많다. 이에 조금세 부교추 공동대표는 “전혀 그렇지 않다. 단일화는 계획대로 잘 추진되고 있으며 반드시 단일후보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중도·보수교육감후보 단일화 작업은 지난 6월15일부터 시작됐다. 부산에서 중도·보수 진영 교육감 출마예정자들이 선거 후보 등록 전 단일화를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4년 선거에서 보수 후보였던 임혜경 전 교육감과 박맹언 전 부경대 총장의 단일화가 결렬되면서 김석준 교육감이 당선됐다.

2018년 선거에서도 김성진 부산대 교수로 단일화가 이루어졌으나, 또 다른 후보들이 출마하면서 보수단일후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고 김석준 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