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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시리즈 1~2차전을 모두 내준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정수빈의 부재 속 타선이 침묵한 부분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감독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KT 위즈에 1-6으로 완패한 뒤 "초반에 잘 맞은 타구가 KT 야수들에게 잡힌 게 너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1차전에서 2-4로 패한 두산은 이날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다.
1회초 KT 선발 소형준이 제구 난조로 볼넷 3개를 허용했는데 두산은 1점도 뽑지 못했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무사 1, 2루에서 병살타를 때렸고, 계속된 2사 1, 3루에선 박건우가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2회초와 3회초에도 주자가 나가며 기회를 잡았으나 병살타를 치며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김 감독은 "2경기 연속 초반 찬스에서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해 흐름을 상대에게 넘겨줬다"며 "(3안타를 기록한) 페르난데스의 타격감은 좋다. 그렇지만 안 맞는 타자들은 너무 안 맞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김 감독은 "정수빈이 빠진 공백이 컸다"며 돌격대장 부재에 아쉬움을 표했다. 정수빈은 1차전에서 5회말 호수비를 펼쳤으나 이때 왼쪽 손목을 다쳤다. 정수빈은 2차전을 앞두고 실시한 타격 훈련에서 통증 탓에 왼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결장했다.
김 감독은 정수빈의 3차전 출전 가능성에 대해 "솔직히 잘 모르겠다. 내일 정수빈의 손목 상태를 점검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중심타자 양석환의 부진도 두산의 고민이다. 1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고전했던 양석환은 2차전에서 6번 타자로 기용됐으나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김 감독은 "(양석환을) 계속 지켜보고 있는데 타격코치와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정수빈이 돌아오면 허경민을 (4번 타자) 김재환 뒤에 붙이면 된다. 하지만 수빈이가 빠진다면 5번 타자가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2패로 궁지에 몰린 두산은 17일 열릴 3차전에서 반격의 1승을 노린다. 어깨 부상에서 회복한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가 선발 등판한다. 김 감독은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 됐는데 3차전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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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