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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프랑스 럭셔리 그룹 케어링은 15일(현지시간) 명품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의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마티유 블라지(37)를 임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테가 베네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는 지난 주 다니엘 리(35)가 전격 퇴임하면서 공석이 됐고, 이에 후임을 신속히 영입한 것이다.
마티유 블라지는 브뤼셀 디자인 스쿨 '라 깜브르'를 졸업한 고급 기성복 디자이너로, 라프 시몬스, 메종 마르지엘라, 캘빈클라인 등 유명 브랜드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4년엔 셀린느의 수석 디자이너로 활동하기도 했다.
프랑수아 앙리 피노 케어링 그룹 회장은 "마티유 블라지는 풍부한 경험과 폭넓은 문화적 배경으로 창조적인 자극을 통해 보테가 베네타의 유산을 이어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블라지는 보테가 베네타에서의 첫 컬렉션을 내년 2월 선보일 예정이다.
2018년부터 3년간 '뉴보테가' 시대를 이끌어온 다니엘 리의 전격 퇴임 소식은 지난 주 패션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푹신푹신한 쿠션 같은 '카세트백'과 슬립온 뮬 등 인기 제품을 만들어내며 최근의 인지도 상승과 매출 성장을 이끈 주역으로 인정받아왔다.
다니엘 리를 영입할 때도 프랑수아 앙리 피노 회장의 안목이 빛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케어링그룹은 2015년에도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액세서리 디나이너 알레산드로 미켈레를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 구찌의 대중적 인기를 끌어올린 바 있다.
보테가 베네타, 구찌에 더불어 생로랑, 발렌시아가 등 브랜드를 소유한 케어링그룹은 모엣 헤네시·루이 비통(LVMH) 등 대형 명품 그룹들과 함께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강력한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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