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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ACL 결승전에서 알 힐릴과 만난다. 이들은 오는 17일 출국을 앞두고 16일 비대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 김기동 감독은 신진호, 임상협과 함께 자리했다.
김 감독은 "한 시즌을 이끌면서 원했던 선수들로 경기를 한 적이 없다. 어려운 상황에서 결승까지 올라왔다"며 "유종의 미를 거둬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어 "지금까지 온 것만으로도 선수들은 충분히 잘 했다"며 "올 시즌 많은 역할을 해준 젊은 선수들이 결승에서도 좋은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 힐랄에는 한국 대표 출신 수비수 장현수가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 감독과 장현수는 지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코치와 선수로 인연을 맺었다. 이에 김 감독은 "그동안 장현수와 한 번씩 통화를 했는데 우리가 결승에 간 걸 아는데 연락이 없더라"라며 "'이기고 싶겠구나'란 생각이 들어서 저도 연락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사우디 가면 만날 텐데 선의의 경쟁을 하고 싶다"고 했다.
올시즌 ACL에서만 4골을 넣어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임상협은 "내가 골을 넣어서 팀이 우승을 하면 가장 좋겠지만 골이 없어도 팀이 우승만 하면 된다"며 필승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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