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등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여전히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삼성화재 강남 사옥./사진=뉴스1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들의 4분기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주요 사업인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4분기 들어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월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료는 손해보험사들의 전체 원수보험료 가운데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10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90.8%로 전년동월대비 4.5%포인트 하락했다. 9월부터 10월까지 2개월 동안 평균손해율은 지난해 89.2%에서 올해 83.4%로 5.8%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10월 한 달 기준으로 보면 손해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보험사는 KB손해보험으로 전월대비 7.4%포인트 증가한 84.0%를 기록했다. 11개사 중 손해율이 가장 높은 보험사는 MG손해보험으로 98.1%였다. 메리츠화재만 유일하게 79.5%로 70%대를 기록했다. 

이어 롯데손해보험이 5.8%포인트 상승한 86.5%, DB손해보험이 5.1%포인트 상승한 80.8%, 현대해상이 3.3%포인트 상승한 82.3%, 하나손해보험이 4.1%포인트 상승한 92.1%, 삼성화재가 1.4%포인트 상승한 82.0%, 한화손해보험이 0.9%포인트 상승한 86.0%, 흥국화재가 0.6%포인트 오른 93.1%였다. 


손해보험업계는 손해를 보지 않는 차보험 적정손해율을 78∼80%로 보고 있다. 

자동차보험은 손보사들의 전체 원수보험료에서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할 만큼 큰 영향을 미친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으로 손해보험 3사는 올해 3분기 1조원에 육박하는 합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3분기 연속 이어진 성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화와 장기인보험 판매 증대 등이 이 같은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게 손해보험사들 입장이다. 3사 모두 올해 역대최대실적은 무난히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해율이 개선된 상황이지만 위드코로나 등 영향으로 손해율이 악화될 수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하반기 정비요금 인상 등 원가 인상 요인이 남아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