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한국시각) AFP는 피터 더튼 호주 국방장관이 이날 자국 주재 중국 대리대사를 비판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피터 더튼 장관. /사진=로이터
호주 국방장관이 자국 주재 중국 대리대사에 "우스꽝스럽다"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19일(이하 한국시각) AFP에 따르면 왕시닝 호주 주재 중국 대리대사는 이날 "호주가 스텔스 기능을 탑재한 핵잠수함을 취득한다면 못된 사람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왕 대리대사는 영국 매체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도 "(호주가 개발하려는) 핵추진 잠수함은 장거리 공격을 하도록 설계됐다"며 "호주는 더 이상 평화 애호국이 아니며 평화 수호자도 아닌데다 칼을 휘두르는 싸움꾼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 "호주 정치인들은 잠수함과 관련해 문제나 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과할 준비가 돼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에 피터 더튼 호주 국방장관은 자국 방송매체 채널9과의 인터뷰를 통해 "왕 대리대사의 발언은 우스꽝스러운 발언"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아마도 공산당이 준 대본을 낭독한 것이겠지만 다수의 호주인들은 왕 대리대사의 발언이 비생산적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호주는 지난 9월 미국·영국과 안보 협의체 '오커스'를 결성했다. 이를 통해 미국에서 핵잠수함 기술을 이전받기로 했다. 이에 중국은 오커스가 자국을 겨냥한 것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