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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생명보험사들의 저축성 보험 공시이율은 오르지 않거나 오히려 낮아졌다.
23일 생명보험협회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국내 3대 생명보험사의 이번 달 기준 종신보험 등 보장성보험의 공시이율은 2.0∼2.20%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비슷하거나 낮아진 것이다. 공시이율은 가입자가 낸 보험료 가운데 적립되는 보험료에 적용되는 이자율을 의미한다.
가입자가 낸 보험료에서 사업·운영비를 제외하고, 남은 보험료를 기준으로 계산한 이자율이다. 공시이율은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와 비슷하게 저축성 보험에 적용되는 금리로 매달 초 공표된다.
이달 삼성생명의 보장성보험 공시이율은 지난해 11월과 같았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각각 0.05%포인트 내렸다. 신한라이프와 푸르덴셜생명도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0.7%p, 0.3%p 내린 공시이율을 기록했다.
공시이율과 함께 보험료를 결정하는 이자율인 예정이율도 지속 인하되는 흐름을 보였다. 예정이율은 보험가입자에게 약정된 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해 매달 부과해야 할 보험료를 산출하는 데 필요한 이자율(할인율)이다.
예정이율이 낮아지면 똑같은 보험금을 타기 위해 매달 부담해야 할 보험료가 인상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통상 예정이율을 0.25%p 내리면 보험료는 상품에 따라 7∼13% 인상된다.
보험사 관계자는 "공시이율은 국고채 회사채 정기예금 등의 금리를 반영해 만들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으로 보험료 인하 효과가 나타나는데 시간은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융권 관계자는 ”역대급 실적에 보험료 인하 움직임은 둔한 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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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시대 미래산업부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