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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이 근속 15년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상시 특별퇴직을 확대 시행한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차장, 부장 등 직급으로 근속연수 15년 이상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상시 특별퇴직을 확대 시행한다. 교보생명은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개선됐지만 풋옵션 분쟁 마무리, 상장 준비, 새국제회계기준 등에 대응하기 위해 비용절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상시 특별퇴직 대상자는 1500여명(2021년 6월 기준)에 달한다. 교보생명 전체 직원 3740명의 절반 수준이다. 이번 희망퇴직 지원자에게는 일반직 경우 기본급과 기준직무급의 48개월치를 지급하고 사무직은 기본급과 재수당의 48개월치를 지급한다. 기존 36개월치를 지급했던 것을 12개월치 늘린 것이다.
교보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778억3000만원으로 전년대비 28.4% 감소했다. 국내 3대 대형 생보사 중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곳은 교보생명이 유일했다.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65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개선에도 자본확충은 올 연말 교보생명에게 최대 과제다. 2023년부터 도입되는 새국제회계기준과 신지급여력제도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자금을 끌어모아야 한다. 현재 교보생명은 희망퇴직과 IPO를 통한 자본확충을 구상하고 있다.
최근 금융권 희망퇴직은 점차 상시화 되고 있는 추세다. 희망퇴직은 임금피크제 적용을 받는 50대 중반을 대상으로 연초나 연말 1회 단행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대상 나이대가 40대로 낮아지고 횟수도 연 2회까지 늘어나는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보험권에서는 올해 6월 KB손해보험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퇴직 인원 101명을 확정했다. 은행권에서는 하나은행이 지난 7월 하반기 준정년 특별퇴직 실시를 결정했다. 신한은행도 지난 1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KB국민은행도 지난 1월 희망퇴직을 단행해 800명 가량이 은행을 떠났다.
과거와 달리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희망퇴직 대상과 기회를 확대해달라는 요청을 지속하자 그 횟수와 나이대가 낮아진 영향도 있다. 일찌감치 인생 2막을 준비하려는 40~50대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대비해 인력구조 효율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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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시대 미래산업부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