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 FC서울과 강원FC의 경기에서 최용수 강원FC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1.11.2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FC서울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강원FC의 최용수 감독이 공격진의 결정력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강원은 28일 오후 4시30분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 서울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강원은 이날 무승부로 11위로 결정, 잔류를 위해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인 대전 하나시티즌을 상대로 오는 12월8일과 12일 승강 플레이오프(홈 앤드 어웨이)를 치른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 승리가 절실했던 강원은 이날 다소 수비적인 경기를 펼쳤다.


강원은 수비시 5백을 구축하며 서울의 공세를 막아내는 데 주력했고, 공을 탈취하면 전방의 이정협, 김대원을 활용한 역습으로 서울의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공격의 세밀함이나 위력이 떨어져 이렇다 할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최 감독은 "앞선 경기에서는 무게 중심이 너무 앞으로 쏠린 것 같아서 오늘 경기는 수비 안정에 중점을 뒀다"며 "선수들에게 '우리가 상대 진영으로 끌려갔을 때 생길 리스크를 줄이자'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또 "이겼어야 할 경기에서 몇 번의 기회를 놓친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골 찬스에서 결정을 지어줄 선수가 필요한데 그런 부분이 조금 부족하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는 마무리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래도 그는 "결과는 아쉽게 비겼지만, 우리 선수들의 의식 변화를 칭찬하고 싶다"며 "다음 경기는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날 최 감독은 후반 16분 외국인 선수 마티야를 투입했다가 경기 종료 1분 전 다시 빼는 모습을 보였다.

최 감독은 이에 대해 "마티야는 공격에서 한 방을 갖고 있어서 그 장점을 보고 투입했는데 수비에서 겉도는 모습을 보였다"며 "나는 공격만 하겠다는 선수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날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한 공격수 이정협에 대해선 "배후 침투를 잘하고 측면 크로스 상황에서 위치선정 능력이 좋다"며 "그러나 본인 스스로 무거운 부담감을 내려놓고 기회를 살리려는 자신감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그는 1년4개월 만에 현장에 복귀한 소감을 두고 "내가 있어야 할 곳에 돌아왔다. 다시 내 열정이 꿈틀거리며 내 팀을 좋은 팀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개선점이 많이 보이지만 최대한 강등을 피해야겠다는 강한 승부욕이 생긴다"고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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