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이하 한국시각) 홍콩 매체 HKFP는 현재 홍콩 아이피(IP)로 천안문 민주화 운동 내용을 담고 있는 심슨 시리즈의 특정 에피소드 시청이 제한된다고 전했다. 사진은 삭제된 에피소드 중 등장하는 천안문 광장 표지석 모습. /사진=유튜브 캡처
디즈니플러스 홍콩 서비스가 중국 천안문 민주화 시위에 관련한 에피소드를 삭제했다.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방송매체 CNN과 홍콩 매체 HKFP 등은 현재 홍콩 아이피(IP)로 지난 2005년 개봉한 '심슨 가족' 시즌16 중 12화 시청이 불가하다고 전했다. 해당 에피소드는 지난 1989년 천안문 민주화 시위를 담고 있다. 천안문 민주화 시위는 중국 공산당이 중국 천안문 광장에서 민주화 개혁을 요구하는 학생 및 시민을 유혈진압한 사건이다. 

삭제된 해당 에피소드는 중국 공산당의 유혈진압을 비판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심슨 가족은 천안문 기념관을 방문해 마오쩌둥 전 중국 주석의 미라를 감상하며 "5000만 명을 죽인 작은 천사"라고 말하며 공산당의 잔인함을 지적했다. 해당 에피소드가 삭제된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홍콩은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로 인해 중국 본토에 비해 정치·경제·예술적 자유가 허용됐다. 하지만 현재 홍콩 내 자유는 지난해 통과된 홍콩보안법으로 크게 위축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