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지난달 30일 뉴질랜드와의 올해 마지막 A매치에서 허무한 패배를 당했다. /사진=뉴시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뉴질랜드와의 2차전에서 패배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지난달 30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친선경기 2차전에서 0-2로 패했다. 경기를 주도했지만 막판 연속골에 무너졌다.


한국이 여자 국가대표 경기에서 뉴질랜드에 진 것은 지난 1996년 3월 3개국 친선대회(0-1패) 이후 25년 만이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뉴질랜드와 통산 전적에서 13전 6승5무2패를 기록했다. 앞서 한국은 지난달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전반전 흐름은 좋았다.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으로 뉴질랜드의 빌드업을 방해했고 동시에 측면을 공략하며 수비를 흔들었다. 하지만 결국 뉴질랜드 골문을 열지 못하며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후반 들어 뉴질랜드가 높은 볼 점유율로 분위기를 바꿨다. 팽팽한 균형은 경기 막판 깨졌다. 뉴질랜드는 후반 37분 수비 뒷공간을 노린 롱패스로 기회를 잡았고 페이지 사첼이 멋진 슛으로 한국의 골네트를 갈랐다. 2분 뒤에는 올리비아 챈스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가비 레니가 문전 슛으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벨호는 내년 1월 열리는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마지막 평가전에서 수비에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대표팀은 연내에 한차례 더 소집훈련을 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