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들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1일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달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이 대표. /사진=뉴스1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달 30일부터 잠적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비판했다.

장제원 의원(국민의힘·부산 사상구)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지적했고 권성동 사무총장은 “윤 후보가 자신의 선거 캠페인이 묻힐까 우려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후 이 대표 잠적과 관련해 “후보 앞에서 영역싸움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무조건 후보의 조그만 흠이라도 감싸야 한다”며 이 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지금 선거대책위원회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모든 논란과 분란은 나를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하겠다거나 나한테 더 큰 권한을 달라는 것 아니냐”며 “윤 후보는 다 같이 하자는 것인데 누가 옳고 그른지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후보의 진정성과 정의로움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사무총장도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 대표 잠적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윤 후보가 충청지역에서 선거 캠패인을 하고 있는데 서울에서 그런 일(이 대표 잠적)이 일어나 캠페인이 묻히는 것 아닌가 우려한다”며 “(윤 후보가) 이 대표의 잠적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이유로 당무 거부라는 초강수를 뒀는지 대화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런 이유로 윤 후보가 사무총장인 나에게 이 대표를 만나보라고 지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사무총장은 이 대표 잠적 원인으로 꼽히는 ‘패싱 논란’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이 대표 잠적 이유 가운데 하나로 추정되는 ‘충청지역 일정 패싱’과 관련해 “원래 이번주 월·화·수요일 일정이 서울에 잡혀있었는데 윤 후보가 지역을 바꾸라 지시해서 조정하다보니 늦게 소통됐다”며 “지난주 일요일 오후 3시반쯤 후보실과 대표실 사이에 소통이 있었던 것으로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임명과 관련해서는 “윤 후보가 이 대표께서 반대하는 걸 알지만 폭력 문제 전문가로서 의견을 제시할 분으로 영입이 불가피하다고 봤다”며 “윤 후보가 직접 비공개 최고회의에서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