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세터 박사랑. (페퍼저축은행 제공) © 뉴스1

(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 = 2021-22시즌 V리그 여자부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은 세터 박사랑(18)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개막을 앞두고 발목 인대 파열 부상으로 이탈한 박사랑은 오는 13일부터 러닝 훈련에 들어가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볼 훈련에 나설 전망이다.

박사랑은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우선 지명권을 가진 페퍼저축은행의 부름을 받았다. 6장의 우선지명 중 가장 먼저 불렸을 정도로 기대를 모았다.


177㎝의 좋은 신장을 갖춘 박사랑은 안정된 볼 배급과 높이가 좋아 차세대 한국 여자 배구를 이끌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박사랑은 개막 직전 펼쳐졌던 전국체육대회에서 대구여고 대표로 나섰다가 왼 발목 부상으로 쓰러졌다. 정밀 검진 결과 3개의 인대 중 2개가 끊어졌다는 진단을 받았고, 10월14일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휴식을 취하며 회복하던 박사랑은 지난달부터 선수단과 함께 하고 있다.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1일 인천 흥국생명전을 앞두고 박사랑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김 감독은 "계속 재활 치료 중인데 예상보다 빠르다"면서 "13일부터 러닝에 들어간다. 1월13일이 되면 (부상 후)3개월이 되는데, 그때부터 볼 훈련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시즌 아웃이 예상됐지만 지금 상태라면 2월초에 코트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형실 감독은 "본인도 빨리 회복돼서 좋아하고 있다"며 "연습할 때도 따로 계속 걷기 운동을 하는데 약간의 통증은 있지만 괜찮아졌다. 2월 초에는 경기에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박사랑을 주전 세터로 낙점했던 김 감독은 프로 데뷔시즌 이현과 구솔을 돌아가며 주전 세터로 기용하고 있다. 박사랑이 합류한다면 지금보다 높이와 볼 배급 부분 모두 나아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김형실 감독은 "이현 세터가 많이 출전하고 있는데, 아직 고비처마다 엘리자벳 바르가에게만 공이 간다"며 "사랑이가 들어간다면 선의의 경쟁을 유도할 것이다. 무리시키지는 않고 서서히 적응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