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진사례가 80건을 돌파한 가운데 해당 변이가 유럽에서 지배종으로 거듭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사진=로이터통신
유럽연합 국가의 절반 이상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된 가운데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보건당국인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이날 수학적 모델링을 근거로 "오미크론이 향후 몇 달 안에 유럽연합과 유럽경제지역(EEA)의 전체 코로나19 감염자 절반 이상을 차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안드레아 암몬 ECDC 소장은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40세 이상은 반드시 부스터샷까지 접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CDC에 따르면 이날까지 EU 27개국 중 절반이 넘는 14개국에서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됐다. 오스트리아와 벨기에, 체코, 덴마크,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 포르투갈, 핀란드, 그리스 등이다. 영국, 노르웨이, 스위스, 아이슬란드 등 EU 회원국이 아닌 나라를 포함하면 총 18개 유럽 국가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왔다.

유럽 내에서 확인된 사례의 대다수는 아프리카 국가로의 여행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대부분 무증상이나 경증이며 현재까지 중증이나 사망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영국에서 남아프리카 지역 여행 이력이 없는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왔고 독일과 스위스에서도 해외에 나간 적 없는 사람들이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이미 지역 사회에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암몬 ECDC 소장은 "많은 변수가 상황을 변동시킬 수 있다"면서 추가 접종, 사회적 거리두기, 환기, 재택근무 등이 오미크론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