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창업주의 2세가 '빚을 갚으라'며 동창의 딸 결혼식에 찾아가 축의금을 가져간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사진=뉴스1
대웅제약 창업주의 2세가 '빚을 갚으라'며 동창의 딸 결혼식에 찾아가 축의금을 가져간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공동공갈과 공동강요, 채권의공정한추심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대웅제약 창업주의 2세인 A씨를 지난 11월28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서울 송파구 한 호텔에서 열린 초등학교 동창이자 채무자 B씨의 딸 결혼식장에 지인 8명과 함께 나타나 채무 변제 명목으로 축의금을 가져간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축의금 중 일부를 받기로 약속하고 찾아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B씨는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 측에 따르면 축의금을 주지 않으면 A씨가 결혼식장에서 난동을 피울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의 조사 결과 실제 난동은 피우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A씨에게 7억원대의 돈을 빌렸다가 일부를 갚지 못해 지난해 1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고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올 4월 1심 재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결혼식장 CCTV에는 B씨가 축의금 상자에서 봉투 일부를 꺼내 A씨에게 건네는 장면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