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중흥건설그룹과 KDB인베스트먼트가 대우건설 주식매매계약 협상을 완료한다. 본계약을 체결한 뒤 기업결합 심사를 거쳐 대우건설 인수·합병(M&A)가 사실상 마무리된다. /사진제공=중흥건설
중흥건설그룹이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와 9일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완료한다.

중흥건설은 이날 KDB인베스트먼트와 주식매매계약 협상을 완료한다고 밝혔다. 본계약을 체결한 뒤 기업결합 심사를 거쳐 대우건설 인수·합병(M&A)가 사실상 마무리된다.


중흥건설은 지난 8월 KDB인베스트먼트와 주식매매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대우건설에 대한 실사를 진행했다. 실사 과정에서 우발채무나 부실 등 변수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흥건설그룹은 현재 시공능력평가 15위 중흥토건과 35위 중흥건설을 비롯해 30여개의 주택·건설·토목부문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시공능력평가 6위를 기록했다. 대우건설과 중흥토건·중흥건설이 합쳐지면 단순계산 시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3위로 올라가게 된다.


다만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여러 평가요소를 결합해 심사하므로 순위는 달라질 수 있다. 중흥건설그룹은 대우건설 인수와 계열사 편입 이후 '고용안정'과 '경영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독립경영'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두 회사의 아파트 브랜드인 '푸르지오'와 '중흥S클래스'도 별도로 운영한다. 중흥건설은 앞서 지난달 대우건설 노조를 만나 고용 보장과 건설업계 최고 수준의 임금 등 처우개선을 제안했다. 중흥건설그룹은 대우건설의 투자와 해외사업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말 대우건설 부채비율은 284%(연결 기준)로 중흥건설그룹(105.1%)의 세 배 가까운 수준이다. 이번에 매각되는 대우건설의 주식 2억193만1209주(지분율 50.75%) 최초 인수가는 2조1000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