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한림의대 감염내과 교수가 소아·청소년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는 모습. /사진=장동규 기자
이재갑 한림대 의과대학 감염내과 교수가 델타변이 이후 소아·청소년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에서 안전하지 않다며 백신 접종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9일 질병관리청 소아청소년 예방접종 특집브리핑에 참석해 "소아·청소년이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했던 것처럼 코로나19 감염에서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출현 이후 감염 상황이 변해 소아·청소년도 백신을 맞는 것이 월등히 좋다는 취지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 뒤 의학 전문가들과 함께 소아청소년 예방접종 관련 궁금증을 푸는 특집 브리핑을 진행했다.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청소년의 백신 접종 이익과 위험, 백신 이상 반응과 관련된 질의 응답을 통해 백신 불안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이 교수는 소아·청소년 코로나19 백신접종이 꼭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에 "지난 7월 이후 델타 변이의 유행 뒤에 전반적인 유행 양상이 많이 바뀌었다. 젊은 층 중증환자 발생이 늘어나는 것 뿐만 아니라 소아·청소년에서도 일부 중증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이재갑 한림의대 감염내과 교수가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강조했다. 사진은 이 교수가 지난 10월1일 서울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열린 단계적 일상회복 관련 공개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스1
그는 "이번달까지 이미 9명의 중증 환자가 발생했고 3명 정도의 사망자가 나오기 시작했다. 입원률도 많이 증가했다"며 "한국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델타 변이 유행 이후에 이런 위중증 환자의 증가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코로나 감염 자체로도 고통 받지만 후유증인 다기관염증증후군 사례도 한국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아이들이나 가족 구성원 전파를 막기 위해서라도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최근 사망 사례들을 보면 기저질환이 있는 아이들인데 아이들의 유행이 적었다면 이들 아이들도 보호될 수 있었다"며 "아이들의 감염이 집에서 아이를 돌보시는 60대 이상의 어르신 가족에게 전파되는 만큼 소아·청소년 예방접종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