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주(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스페인 여자 프로축구 마드리드 CFF에 입단하는 미드필더 이영주(29)가 설렘과 자신감 넘치는 각오를 전했다.

이영주는 최근 마드리드 CFF 이적을 확정, 여자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유럽파'가 됐다. WK리그 시즌과 국가대표 일정을 마치고 휴식 중인 이영주는 내년 1월 초 스페인으로 떠나 새로운 무대에서 도전을 시작한다.


이영주는 뉴스1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스페인 무대 진출을 앞둔 심정을 전했다. 이영주는 "해외 무대에서 경쟁해보고 싶다는 마음은 늘 갖고 있었다.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었다"고 이적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예전에도 해외에서 뛸 기회가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마음을 굳게 먹고 결심에 옮기게 된 건 현재 내 경기력이 괜찮다는 확신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드리드 CFF는 스페인 여자축구 중상위권에 자리한 팀으로, 2019년 국가대표 동료 장슬기(인천현대제철)가 뛰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해외 무대에서 활약하는 여자축구 선수는 이영주 외에도 지소연(첼시),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튼), 전가을(레딩·이상 잉글랜드), 이소담(고담·미국) 등 숫자가 크게 늘었다.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이영주(가운데)(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1

이영주는 "최근 국내 여자축구 선수들의 해외 진출이 많아져 반갑다"며 "해외에 나간 선수들이 다 잘 해주고 있거나 잘 하고 돌아왔다. 그런 것들이 내가 해외 진출을 결심할 때에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WUCL)에 나서는 등 유럽에서 오랫동안 활약하고 있는 지소연 선배를 보면서 많은 걸 느꼈다. 지소연 선배는 한국 여자축구 전체에 큰 힘이자 좋은 영향력을 준다. 나 역시 이번 유럽 진출을 통해 다른 선수들에게 그런 힘을 주는 선수가 되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아울러 이영주는 한국 여자축구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대표팀에 다양한 경험을 가진 선수들이 많아질수록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스페인 무대에서 직접 부닥치며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대표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장시간 해외에 체류했던 경험이 없는 이영주는 "그래도 적응은 걱정되지 않는다. 설렘이 더 크다. 스페인어도 공부할 계획인데 축구가 걱정"이라고 웃은 뒤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로부터 많은 조언을 얻었다"고 말했다.

고대하던 첫 유럽 진출을 앞둔 만큼 그의 각오는 다부지다. 그는 "팀이 나를 믿고 영입한 만큼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데 큰 보탬이 되고 싶다. WUCL에 대한 열망도 크다. 나도 WUCL을 누비면서 한국 여자축구의 힘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드리드 CFF 선수들(마드리드 CFF 홈페이지 캡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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