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연길 전 이사장, 우중본 전 고리원전본부장, 선동인 변호사/사진=머니S DB
대선으로 인해 내년 지방선거가 정치신인에게는 무덤이 될 전망이지만 도전장을 던지는 신인들은 늘고 있다. 특히 3선 오규석 군수가 퇴진하면서 무주공산에 될 부산 기장군에 여야를 불문하고 많은 이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기장군수에 도전하는 이들은 전문 직종 출신과 기성 정치인들로 양분되고 있다.

전문 직종 분야에서 도전장을 던진 인물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추연길 전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이 눈에 띈다.

추 전 이사장은 해수부 공무원 출신으로 부산항만공사 부사장,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등을 역임한 항만물류와 도시계획 행정 전문가로 통한다. 추 전 이사장은 “바다를 끼고 있는 기장군이 자신의 전문분야와 딱 맞아 떨어진다”면서 기장군수 도전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또, 금융전문가인 김석준 동부산농협 지점장도 도전장을 던졌다. 김 지점장은 “올 년말 사직 후 이재명 대통령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자신에 대한 평가는 대선 후에 받겠다”면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국민의힘에서는 우중본 전 고리원전 본부장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기장군은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 1호인 고리1호기가 있는 곳으로 원전과는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기초단체 중 한 곳이다.


우 전 본부장은 “원전이 기장군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데, 기장군은 원전 해체 등 포스트 원전 시대를 대비하는 준비가 전혀 안돼 있다.”면서 “미래 기장군을 위해 기성 정치인이 아닌 전문가의 단체장이 필요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기업인 이승우 ㈜코인텍 대표이사도 도전에 나섰다. 이승우 대표는 전 기장군의원 출신이지만 전문 기업인이다. 코인텍은 비파과검사‧안전진단 전문 기업으로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을 주 거래처로 조선업계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또 수년동안 울산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학생들을 지도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기장군민을 우선 고용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가 정신을 지닌 단체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30대의 법조인도 도전에 나선다. (사)정관주민자치회에서 수년간 무료법률상담을 하고 있는 선동인 변호사는 최근 국민의힘 부산시당 부대변인에 이름을 올리면서 적극적인 정치활동에 나섰다.

그러나 이들 전문가 그룹의 도전자들은 인지도에서 기성 정치인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대선과 맞물려 인지도를 올릴 수 있는 시간이 별로없는 신인들이 각 당의 공천을 무사히 통과할지는 미지수다.


반면 인지도가 높은 기성정치인들은 신인들에 비해 다소 여유있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난 기장군수 선거에서 오규석 군수에게 패한 이현만 전 기장군의원이 재도전에 나섰다. 우성빈 기장군의원도 기장군수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서는 기장군의원과 부산시의원을 역임한 김수근‧김쌍우 전 의원이 대민접촉에 나섰다. 최근까지 당협 사무국장을 역임한 김정우 전 기장군의장도 도전장을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