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서부, 남동부 6개 주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하면서 최대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예상된다고 CNN, AP통신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사진=로이터
미국 중서부, 남동부 6개 주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하면서 최대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예상된다고 CNN, AP통신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OAA(미 해양대기청), SPC(폭풍예측센터)에 따르면 전날 밤 아칸소, 일리노이, 켄터키, 미주리, 테네시, 미시시피 등 6개 주에서 최소 30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CNN, AP통신 등에 따르면 밤 사이 발생한 토네이도로 이날 오전까지 최소 79명의 사망자가 보고됐으며 7개 주에선 정전이 발생, 아마존 물류센터와 요양원 등 각종 시설이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켄터키주에선 최소 70명이 숨졌으며 사망자는 최대 100명에 달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주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방위군을 배치했다.

앤드루 버시어 켄터키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파괴적인 토네이도로 최소70명이 사망했을 수 있다"며 "사실상 오늘이 지나기 전 사망자가 100명을 넘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켄터키주 역사상 토네이도로 인한 최대 규모 인명 피해"라고 설명했다. 또 "켄터키 서부 지역에 걸쳐 최소 15개 카운티에서 피해가 보고됐다"며 "서부 지역 마을의 절반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중 메이필드가 위치한 그레이브스카운티에서 가장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레이브스카운티 법원 건물과 인근 교도소도 파괴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켄터키주 매디슨빌 인근에선 토네이도로 열차가 탈선했으며 켄터키주 서부 지역의 한 대학은 전기 공급이 끊겨 이날 예정했던 졸업식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리노이주에선 세인트루이스 북동부에 있는 아마존 물류센터 지붕이 뜯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현지 당국은 외벽 일부가 무너져 최소 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아칸소주 당국은 최소 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피해를 입은 4개 카운티엔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황이다. 

또 북동부 모네트에서 요양원이 파괴돼 1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다쳤다. 이 중 5명은 중상이다. 또 리치빌 인근에서 성인 여성 1명이 목숨을 잃었다. 테네시주에선 현재까지 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2명은 레이크카운티, 1명은 오바이언에서 보고됐다.

CNN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총 7개 주에서 30만명 이상이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FEMA(연방재난관리청) 및 국토안보부 등 관계부처로부터 즉각 보고를 받은 뒤 피해 지역 5개 주지사들과 통화했으며 연방정부 차원의 신속한 지원을 지시했다. 

백악관은 "대통령은 FEMA와 다른 연방기관들에 가능한 신속한 지원을 하도록 지시했다"며 "필요에 따라 연방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사랑하는 이들을 잃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비극"이라며 "생존자 수색과 피해 평가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필요한 것을 확보할 수 있도록 주지사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번 재난과 관련해 연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