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도 '백신접종 전면철회?' 현수막 두르고 덕수궁 가로수에 묶여 방치
도심집회 참여했다 이동 저지당하자 소 두고 가…소유주에 인계
경찰 소유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입건 전 조사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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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이밝음 기자 = 60대 남성이 서울 도심 집회에 소를 데려왔다 두고 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전날 오후 5시38분쯤 서울 중구 덕수궁 옆 도로변에 소들이 보호조치 없이 놓여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보호 조치 이후 소유주 A씨를 파악하고,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해 입건 전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기 수원시에 거주하는 A씨는 전날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열린 유전자 증폭검사(PCR) 확대와 백신패스 규탄 집회에 소 2마리와 함께 참여했다가, 광화문 방향으로 이동하던 중 경찰에 의해 저지당하자 소를 두고 떠났다.
A씨가 데려 온 소들의 몸에는 "사기 PCR 테스트를 중단하면 코로나 양성자 없다" 등의 현수막이 둘러져 있었다. 또 귀에 붙어 있던 소의 '이표'도 제거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들은 전날 오후부터 덕수궁 돌담길에 있는 가로수에 묶여 있었으며, 동물권단체 케어 활동가들에게 보살핌을 받았다.
관할 구청은 소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날 오전 김포의 한 농장으로 옮기려 했으나, 경찰이 이날 중으로 직접 A씨에게 인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A씨는 통화에서 "소와 함께 이동하려는데 경찰이 행동을 제약하고 소를 빼앗아서 집에 간 것"이라며 "나에게는 가족 이상의 가치가 있는 소들인데 압류 당해 황당하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집회 과정에서 있었던 이동제한 조치가 있었던 것"이라며 "경찰이 소를 빼앗을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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