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집단유전학 분야 전문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이 풀기 어렵다고 평했다. 사진은 해당 문항 오류를 제기한 수험생과 변호인이 지난 10일 변론 출석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뉴스1
집단유전학 분야 전문가인 조너선 프리처드 스탠퍼드대학교 석좌교수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과학탐구 영역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이 풀기 어렵다는 의견을 남겼다.

프리처드 교수는 트위터에 지난 11일(현지시간) 2022학년도 수능 과학탐구 영역 생명과학Ⅱ 20번 문항과 풀이를 공유하며 "이 소식에는 집단유전학, 대학입학시험, 수학적 모순, 법원 가처분명령 등 모든 게 들어 있다"고 평했다.

다음 날엔 트위터에 "과학자로서 해당 문제를 봤을 때 매우 흥미로웠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고등학교 시험에서 이렇게 어려운 문제가 출제된다는 점이 매우 놀랍다"이라고 전했다.
조너선 프리처드 스탠퍼드대학교 석좌교수가 트위터에 수능 과학탐구 영역 생명과학Ⅱ 20번 문제를 공유한 뒤 "대입 시험에서 이렇게 어려운 문제가 출제된다는 점이 매우 놀랍다"라고 전했다. 사진은 프리처드 교수가 트위터에 남긴 글./ 사진=프리처드 교수 트위터 캡처

생명과학Ⅱ 20번은 집단Ⅰ과 집단Ⅱ 중 하디·바인베르크 평형이 유지되는 집단을 찾고 이를 바탕으로 '보기'의 진위를 판단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문항이다. 일부 수험생은 주어진 설정에 따라 계산하면 특정 개체 수가 0보다 작은 음수가 나오면서 문항에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후 수험생 92명은 정답 결정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본안 소송과 함께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다. 1심 결론은 오는 17일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