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 고등학생 A군은 친구에게 '꿀알바'를 소개받았다. 일명 '뒤쿵 알바'로 불리는 일로 친구는 "차에 타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다니던 아르바이트도 그만두게 된 A군은 바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뒤쿵 알바'를 검색해 일을 시작했다. 아르바이트 첫날, 약속장소에 간 A군은 "우리가 하는 대로 따라 하면 된다"며 "가벼운 접촉사고가 날텐데 짜고 치는 거니 큰 사고는 나지 않는다"는 일행의 말을 들었다. 쏠쏠한 아르바이트비에 놀란 A군은 며칠 뒤 경찰서로 출석하라는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바로 보험사기 공범으로 연루된 것.

금융감독원은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여신금융협회와 함께 청소년들의 금융지식 배양과 불법금융 피해예방에 도움이 되는 금융교육 동영상을 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최근 청소년들의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고수익 아르바이트'라며 청소년들을 불법 아르바이트에 연루되는 사례가 발생하는 점 등을 고려해 ▲주식투자에 대한 올바른 이해 ▲불법 아르바이트 방지, 더불어 ▲청소년 카드사용 시 유의사항을 주제로 동영상을 제작했다.

먼저 '주식투자에 대한 올바른 이해' 부분에서는 주식의 기원과 '묻지마 투자'의 위험성, 투기·투자의 차이점, 분산투자 등을 다룬다.

'고수익을 가장한 불법 아르바이트' 부분에서는 청소년들이 불법 아르바이트를 쉽게 이해하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청소년 드라마 형식의 교육영상을 제작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이 늘어나면서 '고수익 아르바이트'로 청소년을 현금전달책으로 유인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고의로 자동차 사고를 내는 보험사기 '뒤쿵 알바'에 청소년들이 연루되고 있다.

'청소년 카드사용 시 유의사항' 부분에서는 체크카드와 신용카드의 차이점 등 카드사용의 장단점을 비교하는 방식의 교육영상을 마련했다.

금감원은 학생들이 해당 교육영상을 수업시간에 시청할 수 있도록 교육부 협조를 통해 학교에 안내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청소년들에게 금융투자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 건전한 투자문화를 조성하고 불법 아르바이트에 현혹되는 위험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고 적시성 있는 금융교육 동영상을 제작·배포해 청소년들의 금융역량이 향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