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애플이 잘 팔리면 삼성 매출 오른다”
[머니S리포트 - 삼성 vs 애플, 2022년 ‘빅매치’ 승자는 ①] 2021년 왕관은 ‘삼성’… 폴더블폰으로 ‘혁신 아이폰’ 뺏었다
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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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폰을 앞세워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특히 애플이 굳건한 지배력을 행사해 온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보하며 이전의 성공과는 다르다는 평가마저 나온다. 양사 간 대결은 스마트폰 기반으로 생태계를 이루는 이어폰과 워치 등 각종 기기의 영역으로 확장하는 모양새다. 치열한 삼성과 애플 간 각축전의 결말은 무엇일까
3분기 연속 점유율 1위… 삼성전자 ‘하드웨어 혁신’ 성과 빛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Z플립3는 전작대비 가격적으로 소비자들의 접근을 보다 용이하게 만든 동시에 우수한 디자인과 방수 기능과 듀얼 스피커 등 하드웨어를 강화하면서 MZ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평가했다. Z폴드3에 대해선 “전작 대비 가격을 낮추었을 뿐 아니라 S펜 지원을 통해 기존 갤럭시 노트 사용자들을 일부 흡수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몇 년간 ‘하드웨어 혁신’을 거듭하며 소프트웨어에 집중하는 애플과 차별화된 전략을 펼쳐왔다. 5.3인치 대화면과 스타일러스 펜(S펜)를 결합한 ‘갤럭시노트’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가 2012년 출시한 갤럭시노트는 “아무도 S펜을 원하지 않을 것“이란 스티브 잡스의 예상을 보기 좋게 뒤엎고 스마트폰 시장에 한차례 돌풍을 일으켰다.
아이폰 사용자의 불만이었던 ‘노치’도 펀치홀(전면 카메라 구멍) 디스플레이로 해결했다. 화면 상단에 위치한 노치를 펀치홀로 대체하면서 풀스크린에 가까운 디스플레이를 구현해냈다. 심지어 올해 출시한 갤럭시Z폴드3에선 이 펀치홀 마저도 없앴다. 비활성화 상태의 카메라를 화면에서 숨길 수 있는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기술을 적용하면서다.
소프트웨어 경쟁력에 집중한 애플… “폴더블폰 시장에선 이야기 달라진다”
애플은 올해 출시한 아이폰13 시리즈에도 자체 개발한 ‘A15 바이오닉’을 탑재하며 성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6코어(고성능2·고효율4) CPU(중앙처리장치)와 4코어 GPU(그래픽처리장치)를 기반으로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성능 전반이 경쟁제품보다 50% 이상 빨라졌다고 애플은 강조했다. 16코어 뉴럴엔진은 초당 15조8000억개 작업이 가능해 더 다양한 AI(인공지능) 기능 구현을 가능케 했다.
스마트폰 사양을 높이려면 스마트폰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AP의 성능뿐 아니라 기기와의 최적화 여부도 중요하다. 이를테면 같은 앱 혹은 프로그램을 돌리더라도 삼성전자는 애플과 비교해 배터리 소모가 크다. 애플의 경우 아이폰에 최적화된 자사만의 OS를 구축하고 자체 설계한 AP를 탑재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격차가 벌어지는 부분이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경우 AP와 OS 모두 자사가 구축해 최적화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적화에 성공할 경우 더 적은 코어와 D램으로도 같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어 비용 감소 효과가 있다”고 귀띔했다.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는 향후 삼성전자에 주어진 과제다. 하지만 폼팩터 혁신을 계속 주도해 나간다면 삼성전자가 앞으로의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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