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당시 신임 경찰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과거 허위 경력 기재 의혹을 애둘러 비판했다. 사진은 윤 후보 부인 김씨가 지난 2019년 7월25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에 자리한 모습. /사진=뉴시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과거 허위 경력 기재 의혹을 에둘러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씨의 허위 경력 관련 인터뷰를 다룬 YTN 보도 캡처 사진과 함께 "김건희씨의 해명"이라는 짧은 설명을 달았다.


조 전 장관은 자녀의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혐의 등으로 부인 정경심씨가 실형을 선고 받은 상황에서 김씨가 더욱 심각한 경력 위조 등에 당당한 태도를 취한 상황을 지적하기 위해 게시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YTN 보도에 따르면 김씨가 지난 2007년 수원여자대학교에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에는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기획이사로 재직했다는 이력이 기재돼 있다. 김씨가 재직했다고 밝힌 기간은 지난 2002년 3월부터 3년 동안이다. 하지만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지난 2004년 6월 설립된 단체다. 재직 날짜와 한국게임산업협회 설립 날짜가 맞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02년부터 게임산업협회 전신인 게임산업연합회에서 사무국장으로 재직한 최모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건희라는 분과 함께 근무한 적은 물론 본 적도 없다"고 밝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14일 페이스북에 과거 허위 경력 기재 의혹을 받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 관련 글을 짧은 설명과 함께 잇따라 올렸다. /사진=조국 페이스북 캡처
이어 최씨는 "김건희씨는 같은 건물에 있으면서 협회 관계자들과 친하게 지냈다고 말하는데 전신인 연합회는 2002년부터 2004년 화곡동에, 2004년에는 역삼동에, 2005년부터 2007년 사이에는 교대역에 위치했다"며 "같은 건물에서 친하게 지냈다는 말이 애초에 성립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대역에 사무실이 있을 때에도 누군가가 협회 직원들과 친하게 지냈던 기억이나 개연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게임산업연합회 시절 협회 직원은 최대 4명이었고 게임산업협회 초창기에도 직원 수는 10명 미만이었다"며 "김건희씨가 이력서에 적은 그 당시에 재직했던 사람으로서 (김건희씨가) 이력서에 적었던 게임산업협회 관련 경력과 인터뷰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분명하게 한다"고 밝혔다.


조국 전 장관은 김씨의 허위 이력 기재 의혹을 제기한 YTN 보도와 함께 최모씨의 글도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조 전 장관이 김씨 관련 의혹 글을 잇따라 공유하면서 김건희씨 관련 의혹을 적극적으로 수사하지 않는 상황을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