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오는 16일 손해보험사 최고경영자들과 만나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사진=머니S 장동규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과 손해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오는 15일 만난다.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진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포함해 실손의료보험료(실손보험료)를 둘러싼 갈등 해소가 이번 회동의 최대 화두로 꼽힌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 원장은 오는 16일 서울 모처에서 손해보험사 CEO들과 공식 회동을 갖는다. 정 원장과 손해보험사 CEO들은 가장 큰 현안으로 꼽히는 실손보험료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측된다. 


실손보험료는 원칙적으로 보험사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안이지만 당국이 직간접적으로 개입해왔다. 최근 보험사들은 높아진 실손보험 손해율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실손보험료를 20% 인상하겠다는 안내문을 가입자들에게 통보했다. 

앞서 정 원장은 지난 1일 자동차보험료 인상 여부에 대해서 “보험사 수익을 고려해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는 등 친금융사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만남을 통해 보험사와 금융당국의 긴장관계가 해소될지 관심이 큰 상황이다. 


아울러 헬스케어 사업 진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법인보험대리점(GA) 통제 방안 등 현안도 논의의 주요 안건으로 꼽힌다. 

지난달 25일 열린 생명보험사 CEO와 간담회에서 정 원장은 "빅테크의 보험업 진출에 대응해 '동일 기능-동일 규제' 원칙으로 소비자피해와 공정경쟁 저해가 없도록 시의성 있고 균형 잡힌 규율체계를 확립하겠다"며 "보험금 지급이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손해사정·의료자문 관련 제도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정 원장이 생명보험사 CEO들과 간담회에서 논의한 것과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현안을 이야기 할 것”이라며 “실손보험은 최대 이슈인 만큼 이야기를 꺼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