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내년 경영을 이끌 자회사 CEO(최고경영자)와 사업부문장 등 핵심 임원이 내일(16일) 결정된다. 사진은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사진=신한금융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내년 경영을 이끌 계열사 CEO(최고경영자)와 사업부문장 등 핵심 임원이 내일(16일) 결정된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최근 채용비리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선고받아 2023년 3월까지 회장직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3연임도 바라볼 수 있는만큼 이번 인사에서 변화보다 조직을 안정화하는데 초점을 둘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오는 16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계열사 CEO 인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자경위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곽수근 사외이사, 박안순 사외이사, 변양호 사외이사, 성재호 사외이사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자경위에서 임원을 추천하면 자회사별로 이사회를 열어 최종 선임한다. 통상 내정자가 자격요건에 흠결이 없으면 이사회에선 자경위의 추천을 그대로 통과되는 경우가 대다수여서 자경위의 CEO 추천이 곧 자회사 수장을 결정짓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임기가 끝나는 신한금융 자회사 수장은 총 10명이다.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 ▲이창구 신한자산운용 대표 ▲김희송 신한대체투자운용 대표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대표 ▲배일규 아시아신탁 대표 ▲이성용 신한DS 대표 ▲최병화 신한아이타스 대표 ▲이기준 신한신용정보 대표 ▲배진수 신한AI 대표 등의 임기는 이달 끝난다. 서현주 제주은행장의 임기는 내년 3월 종료된다.

이영창 신한금투 대표는 지난해 3월 선임된 이후 각종 사모펀드 손실 사태를 수습하면서 올해 사상 최고 실적 달성을 이끈 점을 감안하면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6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9.1% 상승했다.


내년 1월 1일 신한자산운용과 신한대체투자운용이 합병되는 가운데 누가 수장을 맡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금융권에선 우선 이창구 신한자산운용 대표와 김희송 신한대체투자운용 대표 모두 연임한 뒤 합병한 뒤에는 각자 대표 체제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 등 핵심 계열사의 수장들은 지난해 임기를 2년 연장한 만큼 이번 인사 대상이 아니다.

자경위는 이번에 사업부문장에 대한 인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5명의 부문장 중 안효열 WM부문장과 장동기 GMS부문장, 이병철 퇴직연금사업부문장의 임기는 이달 말 끝난다. 안효열 부문장과 이병철 부문장은 연임 전력이 없으며 장 부문장은 2018년 선임된 이후 두차례에 걸쳐 연임을 이어왔다.

금융권 관계자는 "조 회장이 3연임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이번 인사에선 변화보다 안정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