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승리를 따낸 OK금융그룹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이번 시즌 유독 풀세트 혈투를 많이 치르고 있다. 승점 3점을 많이 확보하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레오라는 해결사가 고비마다 강력한 스파이크를 터트리며 풀세트 시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OK금융그룹은 1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2(25-20 22-25 17-25 25-21 17-15)로 이겼다.


9승6패(승점 23)의 OK는 삼성화재(승점 22)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선두(승점 28)를 유지했다.

OK는 에이스 레오가 승부처마다 위력적인 스파이크를 날리며 승리를 따냈다. 레오는 서브에이스 4개를 포함해 37점으로 펄펄 날았다. 조재성도 18점을 보탰다.


OK는 이번 시즌 15경기를 치르는 동안 6경기에서 5세트를 가는 혈투를 치렀다. 이 중 지난 5일 한국전력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겼다. 5세트 시 승률은 83.33%다.

이날도 OK는 레오가 5세트에 9득점(점유율 83.33%)을 내며 승리를 따냈다. 듀스와 매치포인트에서 차지환의 퀵오픈 2방이 있었지만 고비마다 터지는 레오의 공격은 상대가 알고도 막기 힘들 정도였다.


레오는 풀세트를 6차례 갔다는 이야기에 "4세트 안에 끝낼 기회가 많았는데 못 살려서 풀세트를 많이 갔다"고 아쉬움을 전하면서도 에이스로서의 책임감을 나타냈다.

그는 "5세트는 내가 득점을 내줘야 하는 중요한 순간"이라면서 "그럴 때 100%를 발휘할 수 있도록 더 집중하며 플레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료들도 5세트에 가면 레오 덕분에 지지 않을 것이란 믿음이 있다.

조재성은 "5세트에 가면 집중력이 더 좋아진다. 레오가 많이 때려주기 때문"이라고 신뢰를 전했다.

최근 어머니가 한국을 찾은 레오는 가족들 덕분에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그는 "어제도 어머니와 대화를 나눴는데 '이제 대한항공에 지지 말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 말대로 경기력이 나왔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시절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레오는 레오'라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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