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유럽의약품청(EMA)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르면 다음주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할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노바백스 백신 긴급 사용 승인과 관련한 EMA 회의가 오는 20일 예정되어 있으며 이 곳에서 긴급 사용 승인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와는 별도로 WHO는 이날 회의를 열어 노바백스 백신 사용에 대한 권고안을 마련했으며 수일 내에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소식통들은 노바백스 백신에 대해 WHO가 긴급사용등록(EUL)을 발표하거나 EMA가 조건부 사용을 승인하면 WHO의 긴급 사용 승인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노바백스 백신이 WHO의 승인을 받으면 전 세계 백신 공급 사업인 '코백스'를 통해 저소득 국가에 공급되게 된다.
스탠리 에르크 노바백스 대표는 이미 "전 세계에 백신을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며 노바백스의 파트너인 인도 세럼 인스티튜트(SII)와 함께 코백스에 11억회분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한편 노바백스 백신은 액체 제형으로 한 바이알에 10회분 용량이 들어 있다. 백신 접종은 21일 간격으로 0.5㎖ 용량을 2회 투여해야 한다. 백신은 섭씨 2~8도의 냉장 조건에서 보관이 가능한 만큼 기존 백신 물류망을 활용해 유통할 수 있다.
노바백스에 따르면, 미국과 멕시코에서 3만명이 참여한 임상 3상 시험에선 중등도 및 중증 질환에 대한 100% 보호, 주로 감염되는 ‘우려 변이’와 ‘관심 변이’에 대한 93.2% 효능을 입증하는 등 전체적으로 90.4%의 효능을 보였다.
영국에서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에선 코로나19 오리지널 바이러스에 대해 96.4%, 알파 변이는 86.3% 등 전체적으로 89.7%의 효능을 입증했다.
노바백스는 최근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또한 영국과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유럽연합(EU), 싱가포르 등에 긴급사용승인을 위한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한국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제조판매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노바백스는 올해 말까지 완전한 패키지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