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주변이 교통통제 없이 정상 운행되고 있다. 2020.12.3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새해를 맞이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행사인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식이 코로나19 여파로 2년 연속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사전 촬영한 타종 영상과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사회 각계 인사의 메시지를 송출할 계획이다.


21일 서울시 관계자는 "보신각 타종 행사를 연말연시에 맞춰 온라인으로 송출하는 방식으로 하기로 했다"며 "최근 오세훈 시장 등이 출연하는 영상 촬영을 끝내고 편집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연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67년 만에 처음으로 오프라인 타종 행사를 취소하고 관련 영상을 송출했다.


올해는 11월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대면 행사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나왔으나 최근 사상 최악의 확산세가 유지되자 온라인 행사를 최종 결정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자는 '극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 시장은 물론 각 분야별로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분을 모셔 영상을 촬영했다"며 "간호사, 소방관, 의료진 등 코로나19 관련 업무 종사자, 소상공인, 청년 등 시민의 희망과 응원 메시지도 나온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중연예, 스포츠 분야의 유명인사도 출연할 것"이라며 "지난 행사만큼이나 인지도가 높은 분들을 섭외했으니 기대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2021년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는 배우 김영철과 이정재, 박진희, 컬투 김태균, 방송인 광희 등이 참여한 바 있다. 올해 행사의 출연진은 이르면 오는 27일 공식 발표된다.

타종 행사는 서울시 유뷰브, 페이스북 등 온라인뿐 아니라 지상파·케이블 방송으로도 생중계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공식 홈페이지를 만들어 시민들의 참여를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전년보다 더욱 좋은 행사를 만들기 위해 최종 협의 중"이라며 "보신각 일대 주요 장소를 360도 가상현실(VR)로 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타종 이벤트도 선보인다. 가상공간에서 보신각 타종을 재현하고, 시민들이 온라인으로 다양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또 다른 서울시 관계자는 "인증샷, 소원빌기 등 여러 콘셉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민간 플랫폼을 이용한 시민 참여를 위해 업체들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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