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역에 들어선 약국(서울교통공사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지하철 역삼역(2호선)과 종로3가역(3호선)에 의원·약국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메디컬존'이 생긴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주말·공휴일에도 운영해 기존 의원·약국이 문 닫는 의료 서비스 공백 시간에도 이용할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유동인구가 많은 역삼역, 종로3가역 내에 '메디컬존'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달 하순 임대차 사업에 참여할 사업자를 공개 모집해 내년 6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1~11월 기준 종로3가역 하루 평균 수송인원은 6만188명, 역삼역은 5만7850명이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많고 역 인근에 대형병원이 있어 지하철을 이용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많다. 이런 이유로 지하철역 내에 의원·약국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수요가 꾸준히 있어왔다.

'메디컬존'은 지하철 역사 내 의료시설 설치를 위한 법 제도가 갖춰짐에 따라 가능해졌다.


종전에 지하철 역사 상가는 건축물대장을 보유하지 않아 의원·약국을 설치할 수 없었으나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가 '도시철도 역사 내 편의시설의 설치 및 운영 규정'을 제정·고시함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올해 5월에는 그동안 지하철 역내 의원 입점에 반대해 온 지역 보건소와의 행정심판 소송에서 서울교통공사가 승소를 거두기도 했다.


현재 서울 지하철역 내에 의원 3개소, 약국 28개소가 입점해 있다. 교통공사는 역삼역, 종로3가역을 시작으로 '메디컬존' 확대 추진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메디컬존 조성을 통해 지하철 이용 시민의 의료 서비스 이용과 신규 수익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며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의 편의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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