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확진 9.4→22.1명 급증…당국 "접종 계획 아직"(종합)
최근 접종 시작한 중학생 발생률 전주 대비 소폭 감소
해외선 5~11세 백신접종 시작…"대비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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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권영미 기자,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김규빈 기자,강승지 기자 = 최근 학령기 연령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백신을 접종 중인 중·고등학생은 주춤하거나 감소했지만, 초등학생 연령대에서는 감염률이 크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21일 나타났다.
해외 주요 국가에서는 초등학생 연령층인 5~11세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 것에 대해 우리 방역당국은 "계획을 수립중이지는 않고, 접종에 대한 준비는 하고 있다"고 밝혔다.
◇7~12세 발생률 4주새 9.4명→22.1명…중학생 연령은 전주 대비 감소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코로나19 주간 발생동향에 따르면 최근 4주간 학령기 연령군의 일평균 발생률(10만명당 확진자 수)은 7~12세 연령이 11월 4주(11월21일~27일) 9.4명에서 12월3주(12월12일~18일) 22.1명으로 증가했다. 6세 이하에서는 같은 기간 6.6명에서 17.3명으로 늘었다.
반면 백신 접종을 먼저 시작한 고등학생 연령층은 11월4주 4.5명에서 8.1명으로 늘었다. 13~15세 연령층도 같은 기간 10.7명에서 15.5명을 기록했다. 다소 늘어나긴 했지만 초등학생 이하 연령대보다는 소폭의 증가다. 특히 13~15세 연령층은 직전주(17.1명)과 비교하면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중학생 그룹은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유일하게 (확진자 발생이) 감소한 연령대"라고 설명했다.
이날 0시 기준 16~17세 연령층은 1차 접종 79.1%, 2차 접종 69.5%가 마쳤으며, 12~15세 연령층은 1차 접종 55.3%, 2차 접종 32.5%의 접종률을 보였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접종을 받지 않은 청소년들과, 11세 이하 등 원천적으로 예방접종이 불가능한 연령층에서 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라고 우려했다.
손 반장은 "전반적으로 청소년의 예방접종률이 올라가면 예방접종을 받지 못하는 연령층에 대한 보호도 강화하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행히 조금 있으면 방학이 시작돼 학교의 집단감염 확률은 더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간 개학을 대비한 미접종 소년군에 대한 보호 장치를 고심해 대안을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해외선 5~11세 백신접종 시작…당국 "일단 검토, 국민 수용성 고려해야"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5~11세 연령층에 백신 접종은 일단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중·고등학생 백신 접종에도 반발이 크다. 초등학생 접종 확대는 국민적 수용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홍 팀장은 이날 오후 백브리핑에서 "5~11세 접종은 미국에서 유럽 여러 국가로 실시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외국에서는 오미크론 확산 등의 우려로 인해 5~11세 연령층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백신 도입 선도국가인 이스라엘은 지난 7월부터 5~11세 일부 아동에 대해 접종을 승인했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유럽의약청품청(EMA)는 지난 11월 5~11세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승인했다.
홍 팀장은 "과학적 근거나 감염됐을 때 질병을 상쇄할 수 있는지 등을 평가한다. 백신 접종 이득과 위험에 대한 분석이 기본적인 데이터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실제 5~11세 접종을 도입할 때 국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가 봐야 한다"며 "(도입한다면) 5~11세 방역패스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홍 팀장은 "백신 허가가 나야하는데, 내년 상반기 1/4분기에는 나지 않을까 싶다"며 "이미 외국에서 허가를 받은 백신이고, 우리나라에서도 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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