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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예로부터 호랑이는 산군·산왕·산신으로 불리며 신앙의 대상이 됐고 잡귀와 액을 쫓아내는 동물로 여겨졌다. 힘이 넘치고 왕초 기질이 있는 호랑이띠는 속임수와 거리가 멀고 정열적이면서 정직하다. 솔직하면서도 낙천적인 기질로 무엇이든 적극적이고 과감히 도전한다. 성격이 급하고 감상적인 추억에도 빠지지만 모험과 명예욕이 강해 놀라울 정도의 일도 해낸다.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으로 산업구조 변화가 가속화하고 각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한층 가중되고 있음에도 2022년 새해, 호랑이띠 경영인들이 보여줄 리더십에 기대감이 더 커지는 이유다. ‘흑호의 해’ 임인년에 맹활약할 호랑이띠 경영인의 면면을 살펴봤다.
업계에서 주목받는 범띠 CEO는 허용준 GC(GC녹십자홀딩스) 대표이사 사장(48·사진)이다. 2020년 12월 부사장에서 승진해 사장 자리에 올랐다. 허 사장은 허일섭 GC 회장(GC녹십자 회장 겸임)의 친형이자 창업주인 고(故) 허영섭 전 회장의 삼남이다. 그는 차남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의 동생이기도 하다.
허 사장은 연세대학교에서 지구시스템과학을 전공했다. 미국 위스콘신대학원 MBA(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은 뒤 2003년부터 GC녹십자에서 일했다. 경영기획실·영업기획실에 몸담으며 미래사업 개척과 경영성과 부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허 사장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디지털 헬스케어’를 꼽았다. GC 자회사 유비케어에서 허 사장의 전략을 확인할 수 있다. 유비케어는 병원 예약부터 결재 처방전 인쇄까지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자의무기록(EMR) 업체다. GC는 유비케어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전문 기술 기반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GC는 SK C&C와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번 프로젝트는 GC 산하 계열사에 분산된 데이터를 통합·분석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신규 사업을 발굴하려는 목적으로 추진된다. 프로젝트 기간 동안 양사는 클라우드형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표준 의료데이터를 분석하고 국내·외 의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융합 분석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허 사장이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를 개척할 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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