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농협맨' 손병환 회장, 신년에도 경영능력 입증하나
[임인년(壬寅年) 호령할 ‘범띠 CEO’] 창립 10주년 농협금융, 2조 클럽 넘어 디지털금융 주도권 쥘까
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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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호랑이는 산군·산왕·산신으로 불리며 신앙의 대상이 됐고 잡귀와 액을 쫓아내는 동물로 여겨졌다. 힘이 넘치고 왕초 기질이 있는 호랑이띠는 속임수와 거리가 멀고 정열적이면서 정직하다. 솔직하면서도 낙천적인 기질로 무엇이든 적극적이고 과감히 도전한다. 성격이 급하고 감상적인 추억에도 빠지지만 모험과 명예욕이 강해 놀라울 정도의 일도 해낸다.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으로 산업구조 변화가 가속화하고 각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한층 가중되고 있음에도 2022년 새해, 호랑이띠 경영인들이 보여줄 리더십에 기대감이 더 커지는 이유다. ‘흑호의 해’ 임인년에 맹활약할 호랑이띠 경영인의 면면을 살펴봤다.
그동안 농협금융은 내부 출신의 초대 회장을 제외하면 2~5대 회장으로 모두 경제관료 출신을 영입했다. 손 회장은 관료 출신을 회장으로 영입하던 관행을 깨고 내부 출신 회장으로 발탁될 만큼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의 신임을 두텁게 받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경남 진주 출신으로 영남권 인사로 꼽힌다. 1962년생인 손 회장은 진주고와 서울대 농업교육학과를 졸업, 지난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뒤 기획·전략업무를 맡아왔다.
실적 개선뿐만 아니라 디지털 전환의 뼈대를 세우며 회사의 질적·양적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도 받는다. 그는 임직원에게 디지털 전환을 위해 “토스나 카카오의 노력과 사업추진 자세를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역동적인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임직원의 창의력을 키워야 한다는 취지다.
2022년 6월부터는 자신의 디지털 철학을 담은 ‘고객관점 종합금융플랫폼’도 개시할 계획이다. 손 회장은 임기 첫 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만큼 한차례 연임을 위해서는 성과를 인정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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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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