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솔로티 지역에 배치된 장갑차들. <출처=맥사테크놀로지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에서 여전히 병력을 증강하고 있는 정황이 민간 업체의 위성사진에 포착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맥사테크놀로지스의 13일자 위성사진을 보면 크림반도의 한 기지가 수백 대의 장갑차와 탱크로 가득해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크림반도는 2014년 러시아에 강제 병합된 지역이다.


반면 같은 장소를 촬영한 지난 10월 사진을 보면 기지는 절반 정도 비어 있었다.

맥사테크놀로지스는 성명을 내고 "지난 한 달 동안 고해상도 위성 사진을 통해 러시아가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서부 지역의 여러 훈련장소에 많은 배치가 있었던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BMP 계열 보병전투차량과 탱크, 자주포, 방공장비 등 수백 대의 장갑차량으로 구성된 새 여단급 부대가 주둔지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크림반도 내 3곳과 러시아 서부 지역의 5곳에서 이런 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4일 관련 질문에 "러시아는 스스로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미국, 유럽 각국이 우리 국경 근처에서 매우 불분명한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에 우리 영토에서 군대를 이동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런 상황 때문에 우리가 어쩔 수 없이 안전 보장을 요구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앞서 미국에 나토의 동진 중단과 동유럽 내 무기 배치 중단 등의 요구사항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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