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이 올 한해 품목별 구매 객단가 증감율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사진제공=G마켓
2021년 한 해 ‘집콕’ 생활을 위해 여성은 가전에, 남성은 식품에 집중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G마켓은 2021년 한 해 구매 객단가 기반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전년대비 여성은 TV를 비롯한 디지털 가전에, 남성은 먹거리와 취미생활 등에 더 과감하게 지갑을 열었다.


G마켓의 올해 품목별 구매 객단가 증감율을 살펴보면 디지털가전(14%), 취미용품(13%), 식품(8%), 리빙(5%) 등 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데 필요한 제품군은 대부분 지난해보다 객단가가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집콕 소비가 양적 측면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성장했다.

분석 결과에서 눈에 띄는 것은 성별에 따라 씀씀이가 커진 품목에 뚜렷한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여성의 경우 시각적 즐거움을 택했다. TV 구매 객단가가 지난해보다 39% 증가하면서 가장 증가 폭이 커졌다. 지난해 100만원짜리 TV를 샀다면 올해는 139만원짜리를 선택했다는 의미다.


이는 남성고객(28%)의 객단가 신장률을 11%포인트나 웃도는 수준이다. 여기에 유튜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의 디지털 영상을 소비하는 노트북(19%)과 태블릿(13%) 객단가도 크게 증가했다.

남성은 먹는 것에 더 투자했다. 남성고객의 신선식품 전체 객단가 신장률은 18%로, 여성고객(5%)을 크게 웃돌았다. 세부 항목별로는 소고기(38%), 쌀(27%) 등의 증가 폭이 컸다. 여성의 소고기와 쌀 객단가는 각각 13%, 2%씩 성장하는 데 그쳤다. 가공식품 역시 남성의 객단가가 11% 증가했다. 이중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캔·통조림(22%), 간편조리식품(10%)의 증가 폭이 컸다.


남성들은 취미에도 적극적으로 지갑을 열었다. 실제로 남성의 취미용품 객단가는 15% 증가하며, 여성고객(4%)에 비해 두드러진 신장세를 보였다. 집에서 무료함을 달래기 좋은 프라모델·피규어(23%), 악기(17%), 퍼즐·게임(12%) 등이 객단가 증가 폭이 컸다.

G마켓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소비자들이 집 안에서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며 “여성은 주로 영상을 시청하면서 시각적 즐거움을 찾은 반면 남성들은 맛있는 음식과 취미생활로 집 안에서의 무료함을 달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