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접종 후 약 3개월이 지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에 대한 백신 방어력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진=로이터통신
3차접종 후 약 3개월이 지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에 대한 백신 방어력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지난 23일(현지시각) 3차접종 10주 후 모더나의 효과는 70%, 화이자의 효과는 45%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델타 변이 확진자 14만7597명과 오미크론 확진자 6만8489명의 접종력 등을 조사한 결과다.

연구 결과 델타변이에 대해서는 두 백신 모두 부스터샷 접종 2~4주 뒤 유중증 예방효과는 90%에 달했다. 반면 오미크론에 대해서는 mRNA백신의 3차접종 효과가 델타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차접종 후 10주가 경과하자 화이자 부스터샷의 효과는 45%로 급감했고 모더나도 약 70% 정도의 효과를 보였다. 

미 컬럼비아대 연구팀도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백신을 회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미 컬럼비아대 연구팀은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얀센) 등의 백신 4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으로 생기는 항체가 오미크론 변이를 어느 정도 중화하는지 테스트했다.

실험 결과 2차 접종을 마친 경우에도 오미크론을 중화하는 항체 효능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회복 환자에게서 분리한 항체의 경우는 오미크론 중화 능력이 백신 항체보다 더 약했다. 추가접종(부스터샷)을 해도 2차 접종보다는 항체 효능이 올랐지만 충분한 보호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연구결과 오미크론이 지금까지 본 코로나19 변이 중 가장 완벽하게 중화 항체를 회피하는 바이러스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용 항체들이 스파이크 단백질을 표적으로 작용한다"며 "오미크론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가 급증해 있는 상태로 백신 효과가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지난 23일 네이처에 발표됐다.

오미크론이 기존 백신을 회피한다는 연구결과에도 제니 해리스 영국 보건안전청 청장은 백신접종이 최선의 방어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제니 해리스 청장은 23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연구에서 효과 감소가 확인됐지만 중증과 사망 예방을 위해서라도 부스터샷 접종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3차접종에 대해 강조했다. 

실제로 오미크론은 아직까지는 경미한 증상을 야기하는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영국보건청에 따르면 오미크론으로 인한 입원율은 델타 변이 때보다 50~7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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