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최근 발언을 겨냥해 27일 토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근혜씨 특별사면 관련 입장을 발표하는 심 후보. /사진=뉴스1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최근 ‘토론 무용론’을 주장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사법 검증, 가족 검증, 정책 검증 등 모두 회피하겠다면 링에서 내려가는 것이 맞다”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 후보는 토론을 하면 결국 싸움밖에 안 나온다고 말하며 후보자 혼자 소견을 발표하는 방식이 낫다고 주장한다”며 “한 마디로 각본대로만 말하겠다는 것으로 권위주의 시대를 흠모하는 후보답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어 “지금까지 대선 후보들 가운데 TV토론을 노골적으로 회피한 것은 박근혜 당시 후보가 유일하다”며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의무를 회피하고 최소화하겠다는 후보, 각본에만 의지했던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 국정농단이 발생했다는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국민 앞에 설 수 없다는 후보는 내버려두고 준비된 후보들부터 TV토론을 시작하자”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등과 각본 없는 진검승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후보는 거대양당 후보 간의 토론만 주장한다”며 “특별히 두려워하는 후보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공정한 다자토론을 회피하지 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석열 후보는 앞서 지난 25일 공개된 유튜브 ‘삼프로TV’ 영상에서 “정책 토론은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며 “국민의힘 경선에서 (토론을) 16번 했으나 누가 그 토론을 보았는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