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사손해보험이 지난 11월 온라인 설문을 통해 총 1400명의 운전자에 대해 조사한 결과 10명 중 1명은 음주운전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미지투데이

AXA손해보험(이하 악사손보)은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과 운전 행태 등을 바탕으로 한 "운전자 교통 안전 의식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총 1400명의 만 25~59세 남녀 운전자에게 ▲운전 행태 ▲교통 안전 및 제도 인식 ▲최근 차량 트렌드 등의 항목을 중심으로 지난 11월 온라인 설문을 통해 진행됐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운전 행태 부문에서는 전체 운전자 중 약 60%가 스마트폰을 이용한 내비게이션으로 경로 안내 등을 이용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운전 습관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교통안전에 대한 개인적 인식(50%)과 과속 위반 단속 카메라 설치(59.3%)로 나타났다.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기본적인 안전 운전 수칙인 주행 중 휴대전화 미사용(15%), 신호등 노란불 정지(36%), 고속도로 속도 준수(40%) 등은 비교적 낮은 응답률을 보일 정도로 잘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운전 습관에서 주행 중 블루투스 통화 등 휴대전화를 자주 이용하는 비율이 34%로, 지난해 조사결과(23%) 대비 11% 증가하며 뒤를 이었다. 


주행 중 휴대전화 통화는 주로 ‘교통 정체 구간’에서 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저속 주행 중인 상태에서도 통화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26%로, 운전자의 위험성 인식이 다소 낮다고 볼 수 있다. 

운행 중 휴대전화 사용률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사고 위험성도 증가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2018년~2020년)간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으로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연평균 791건으로 하루 2건 꼴로 발생했다. 

지난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교통사고 발생한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8명, 부상은 1095명으로 집계됐지만 사고 유발 가능성에 비해 처벌 수위가 낮아 경각심을 주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교통안전 및 제도 인식 관련 설문에서는 전체 운전자 중 약 88%가 "음주 운전, 보복 운전은 그 자체로 가장 위험하다"고 응답해 도로 안전을 위협하는 주 요인인 음주 및 보복 운전에 대한 평소 경각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 결과 실제로 1잔 이상 음주 후 주행한 경험이 있는 운전자는 8.6%, 4~5잔 이상 음주 후 주행한 경험이 있는 운전자는 5.7%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외에도 여전히 10명 중 1명은 "전날 음주 여부와 상관 없이 운전한다"고 응답해 이는 작년 조사 결과와 유사한 결과로, 음주 및 숙취 운전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 개선이 더욱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은 도로 안전을 위해 규제 자체를 강화하는 것보다 "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 및 교육이 더 중요하다(60%)"고 응답했으며, 도로 안전 개선을 위해 특히 "음주운전 위험성 교육"의 필요성을 꼽은 이들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