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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롱 아이언샷은 준수했다. 쇼트 게임은 시즌 때와 별 차이가 없었다. 60야드-80야드 거리에서의 컨트롤도 좋았다."
교통사고 후 최근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 출전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의 경기력을 지켜본 그의 캐디 조 라카바의 평가다.
우즈는 지난 2월 자동차 전복 사고로 다리에 철심을 박는 큰 수술을 받았다. 이후 10개월 간의 재활을 거친 뒤 12월 중순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와 함께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우즈는 카트를 타고 이동했고 경기 중 다리가 불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우즈는 캐디 라카바의 말처럼 긍정적인 모습도 많이 보여줬고 필드로 돌아오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기기 충분했다.
이제 관심은 우즈가 2022년 어떤 대회를 통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복귀하느냐에 집중된다. 스스로도 풀 시즌을 치르는 것이 무리라고 밝힌 만큼 앞으로 일부 대회를 선택해 출전하는 방식으로 시즌을 치르는 것이 유력하다.
미국 CBS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우즈가 복귀 무대로 삼을 만한 대회 7개를 선정했다. 메이저대회, 그리고 메이저대회 직전에 열리는 대회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우즈가 통산 5번 우승을 차지한 메이저대회 마스터스(4월7일)는 복귀전이 열릴 가장 가능성이 높은 무대로 꼽힌다. 매체는 "교통사고 이후 15개월 만에 우즈가 최고의 대회인 마스터스에 서는 것은 완벽한 그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마스터스에서 뛰고 싶지만, 마스터스에 대한 부담을 덜기 원한다면 3월에 열리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을 복귀전으로 삼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봄부터 시작될 메이저대회 출전에 집중하기를 원한다면 3월까지는 회복에 전념할 가능성이 높다. 매체는 "우즈는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보다 건강을 회복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즌 2번째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 6월초 열리는 메모리얼 토너먼트 등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최근 고전을 면치 못했던 US오픈(6월16일)을 복귀전으로 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매체는 "이미 우즈가 돌아온 상황이라면 모르지만 복귀전을 US오픈으로 삼는 것은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7월 중순 제150회 디오픈 챔피언십도 복귀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 무대다. CBS스포츠는 "우즈에게 가장 오랜 회복의 시간을 줄 수 있고, 올해 대회가 열리는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코스는 우즈가 2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던 곳"이라며 복귀전 가능성이 높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CBS스포츠는 우즈가 교통사고를 당하기 직전에 열렸던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도 거론했다. 이 대회는 우즈가 주최하는 대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2월 중순 열리기에 복귀전으로 삼기에는 시간적으로 촉박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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