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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권사가 잇따라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있는 가운데 IB(기업금융) 강화를 주요 키워드로 담은 조직 개편이 눈길을 끈다. 내년 상반기 코스피가 대체로 박스권 내에서 움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리테일(소매금융)보단 IB 부문 강화에 중점을 둔 조직개편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들은 연말 인사와 함께 조직 개편을 단행 중이다. 이번 조직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IB 사업 부문 강화를 위해 부서를 신설하거나 IB 출신 인사들이 새롭게 영입 및 승진했다는 점이다.
올해 IPO 주관 실적 1위를 달성한 미래에셋증권은 IB조직을 기존 2총괄 16부문에서 5총괄 19부문으로 개편했다. 총괄중심의 책임경영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영업부문의 확대, 리스크관리 강화 및 관리부문의 효율에 초점을 두기 위해서다.
특히 IB총괄을 IB1과 IB2를 복수로 운영해 사업영역별 전문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IB1총괄에는 조웅기 부회장이, IB2총괄에는 강성범 부사장이 선임됐다.
NH투자증권 역시 IB 부문에 무게중심을 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IB사업부는 산업별 경쟁 기반 변화에 따라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인수합병(M&A) 자문 조직을 확대하기 위해 IB1사업부 내에 어드바이저리(Advisory)본부를 신설했다. 부동산개발PF부문의 시장 확대 및 경쟁구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IB2사업부 내 부동산금융본부 산하에 부동산금융4부도 신설했다.
KB증권은 기업금융 비즈(Biz)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기존 IB1, 2총괄본부 체계를 ‘IB1, 2, 3총괄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IB1, 2총괄본부를 중심으로 기업 고객에 대한 커버리지 확대와 IB Total Solution 제공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기업금융(DCM·ECM)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기업금융2본부에 ‘커버리지2부’를 신설해 영업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기업금융1본부에는 해외채권 발행을 전담하는 ‘Global DCM팀’을 확대 개편해 국내 DCM1위를 넘어 해외채권 발행에 있어서도 업계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최근 성장세가 확대되고 있는 IB부문의 조직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선도적인 IB사업 역량을 더욱 공고히 하고 기업 고객들에 대한 최적의 IB Total solution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이 줄줄이 IB 강화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 증시가 주춤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내년 증시 전망을 놓고 '상저하고'(상반기에 낮고 하반기에 높아진다)형태로 움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때문에 증권사들은 리테일보단 IB부문을 강화해 수익성을 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코스피 약세 흐름이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거래대금 둔화로 증권사들이 리테일보단 IB 부문 강화에 나서면서 IB 사업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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