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트스트림2 로고가 새겨진 파이프. © 로이터=뉴스1 © News1 박병진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가 발트해 해저를 통해 독일과 직접 연결되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2' 파이프라인에 가스 충전을 완료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이날 낮 12시58분 두 번째 라인에 가스 주입을 마쳤다고 보고했다.


알렉세이 밀레르 가스프롬 사장은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의 2개 라인 모두 가동에 필요한 압력을 확보했으며 가동 준비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노르트스트림2은 발트해 해저를 지나 독일로 이어지는 1230㎞ 길이의 가스관으로, 연 550억㎥의 가스를 수송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 2개로 구성돼 있다.


푸틴 대통령은 "유럽 측이 가스관 가동을 허용하는 대로 러시아산 가스의 대량 추가 공급이 시작될 것"이라며 "이는 곧바로 가스값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고 우크라이나에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가스관 자체는 준비가 돼 있으나 가동은 아직 불가능한 상황이다. 독일 당국의 승인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독일 에너지 규제당국인 연방네트워크기구(BNetzA)는 유럽연합(EU) 에너지 규정상 가스 공급사와 운송사는 별개여야 한다며 지난달 가동 승인을 보류했다. 가스프롬이 별도의 운송 자회사를 독일 내에 설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유럽연합(EU) 행정부인 집행위원회 추가 승인 절차도 남아있어 승인 시기가 내년 하반기까지 밀릴 수 있는 상황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런 상황과 관련해 "공은 유럽 쪽에 있다"며 승인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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