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47·사진)은 임인년 백화점의 견고한 성장세를 지키며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등 계열사 사업을 착실히 챙겨나갈 예정이다.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의 형제경영으로 ‘토탈라이프그룹’으로 발전하고 있는 현대백화점그룹은 오프라인 채널의 반등이 예상되는 2022년이 중요한 시기다.
2021년 백화점업계 가장 큰 화두는 단연 ‘더현대 서울’이다. 도심 속 자연주의를 콘셉트로 국내 첫 자연친화형 미래 백화점을 내세우며 개관 2주 만에 2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기록했으며 이는 현대백화점의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현대백화점의 2021년 3분기 순매출은 49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86억원으로 4.0% 늘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 서울’ 등 신규점 오픈 효과와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실적 향상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명품 상품군을 강화하고 VIP 서비스 차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백화점업계가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이 명품인 만큼 스위스 리치몬트그룹 본사와 손을 잡는 등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남성 명품 전문관인 ‘멘즈 럭셔리관’도 확대 중이다.

정 부회장이 이끄는 현대홈쇼핑은 매출과 취급고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수익성은 앞으로 과제다.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커지면서 홈쇼핑 고객이 온라인 쇼핑으로 넘어가고 송출수수료도 계속 올라 업계 전반적으로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대세’가 된 라이브 방송을 대폭 늘리며 상황 타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월 평균 방송 횟수도 450여회까지 크게 늘렸으며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2021년 1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현대그린푸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부진한 급식사업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건강을 위한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는 ‘케어푸드’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역 맛집의 메뉴를 레스토랑 간편식(RMR)으로 출시하면서 관련 시장에도 진출했다. 코로나19 상황을 보면서 점차적으로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